고양이 코(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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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용품/고양이는 왜이래?

고양이 코(후각)

by 타붕 2021. 7. 10.

안녕하세요 집에서 사부작 거리는 퐁듀 아빠입니다.

하나뿐이 없는 우리 집 귀염둥이 고양이 퐁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항상 고민을 하는데요, 그래서 얼마 전에 노즈 워크 장난감을 사서 테스트했었습니다. 당시에는 실패 후기를 썼었는데 고양이 후각에 무한한 가능성을 믿고 있던 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시도를 했습니다.

 

실패한 날 이후로는 가장 좋아하는 간식을 그냥 주지 않고 노즈 워크를 통해서만 주었는데요.

눈앞에서 놓아주지 않으면 못찾던 고양이 퐁듀는 꾸준한 훈련을 통해 단 하나의 간식을 숨겨놓아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숨겨놓은 간식 한알마저 찾는 고양이

 

 

 

이제는 집에 나가기 전 고양이 퐁듀를 위해 노즈워크에 간식을 잔뜩 넣고 나가면 고양이 분리불안증 예방에 좋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양이는 시각과 청각을 잃으면 불편하지만 후각을 잃으면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이렇듯 사람의 눈에 비견되는 고양이 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 코의 특징

1) 비문

 고양이도 사람의 지문처럼 고유의 무늬가 있습니다. 물론 손이 아니라 코에 있는데요. 이를 비문이라고 합니다. 고양이마다 다르게 생겼다고 하네요. 고양이 등록증이라도 만들어야 하나 싶네요.

고양이 지문인 비문
고양이 코 비문

2) 건강상태의 지표

 자다 일어나거나, 햇볕에 일광욕을 즐기거나 혹은 코를 핥은 직후를 제외하고는 고양이 코는 항상 촉촉합니다. 코가 건조할 경우 탈수 증상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콧 물이 많이 나오는 것도 경계해야 하며, 코피가 나는 것은 크게 위험한 신호이니 바로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코고는 고양이

 고양이도 사람과 같이 코골이를 합니다. 사람처럼 크게 하지는 않지만 잘 때는 살짝 코 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영상으로 찍으려 했지만 찍으려 하면 바로 깨어서 남길 수가 없네요.

 

4) 코인사

 고양이는 서로 코를 맞대며 인사를 합니다. 이는 사람에게도 해당하는데요, 친한 고양이에게 자연스럽게 인사하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코 주변으로 뻗으면 고양이는 코를 손가락에 터치합니다. 집사의 코나 입에 직접적으로 코뽀뽀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는 집사를 사랑하거나 응석을 부리고 싶은 마음을 나타낸다고 하네요.

 

꽃향기를 맡는 고양이
꽃향기를 맡는 아기 샴고양이 퐁듀

 

 

 

고양이 후각

1) 시각보다 뛰어난 후각

 고양이는 시각과 청각보다 후각에 대한 의존도가 큰 동물입니다. 예를 들어 새끼 고양이의 경우 시각이 덜 발달되었지만 어미의 품을 찾아 젖을 물수 있는데요, 여러 형제와 함께 태어난 경우 본인이 처음에 물었던 젖꼭지를 찾아서 문다고 합니다. 후각으로 지정석을 찾는 것이지요.

 

2) 고양이 관계

 고양이는 자신의 정보를 소변이나 취선의 냄새로 남기는데요. 취선의 냄새만으로 암수 구별이 가능하며, 적인지, 친구인지, 발정중인지까지 다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취선은 뺨, 입 주위, 꼬리 부근, 발, 항문 주위에 있는 분비선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퐁듀가 저에게 항문을 들이대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3) 음식물의 신선도 판단

 옆집 고양이가 아무리 좋아하는 간식을 가져왔지만 우리집 고양이는 입도 갖다 대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는 철저히 후각을 이용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음식만을 먹는 고양이의 특성 때문인데요. 까탈스러운 고양이 입맛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필수적인 행동입니다. 고양이는 신장과 간의 해독능력이 좋지 않아 몸에 독소가 들어오면 잘 분해하지 못합니다.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신선한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이는 전적으로 후각이 판단하게 되며  후각이 약해질 경우 음식에 본능적으로 입을 대는 것을 주저하게 됩니다. 허피스와 같은 고양이 감기에 걸릴 경우 후각의 기능이 떨어져 식욕까지 떨어지곤 합니다.

 

4) 털색과 후각

 고양이는 털 색깔이 어두울수록 후각이 더 발달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바로 털 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농도와 후각의 발달 정도가 비례하기 때문인데요. 샴고양이는 털이 어두운 편이니 후각이 굉장히 발달해 있겠죠? 고양이마다의 차이는 있지만 후각세포의 수는 대략 사람의 6배에서 10배 정도 된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냄새와 싫어하는 냄새

좋아하는 냄새

1) 집사냄새

 고양이는 신뢰하는 집사의 냄새를 좋아하는데요. 고유한 집사의 냄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특히 겨드랑이 땀냄새를 좋아한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사람의 겨드랑이 땀냄새와 고양이의 페로몬 냄새가 비슷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람에게는 불편한 겨드랑이 냄새가 고양이에게는 천국이 될 수도 있겠네요.

 

2) 우유, 고기, 생선 냄새

 모든 동물은 자신의 주 에너지원이 되는 영양소의 냄새를 좋게 느낀다고 합니다. 고양이는 주 에너지원이 단백질이므로 단백질에 포함된 아미노산에 큰 반응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단백질이 풍부한 우유, 고기, 생선 냄새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3) 캣잎

 캣잎향을 맡은 고양이는 향에 취해 몸을 비비고 그 향에 구르곤 합니다. 이때 몽롱하고 행복한 기분에 빠지게 됩니다. 퐁듀는 이때 만지면 물더라고요.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캣잎에 들어 있는 성분이 발정기 암컷 고양이에서 발산되는 성페로몬과 흡사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싫어하는 냄새


1) 레몬, 오렌지 , 귤과 같은 신냄새

 육식을 하는 고양이의 먹이가 되는 고기는 상하게 되면 시거나 새콤한 냄새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신 냄새에 대해 위험신호로 인식하여 거부반응을 보이게 되는데요. 이것을 이용하여 고양이가 특정 장소를 가지 못하게 하려면 레몬즙을 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2) 화장실 냄새

 깔끔한 동물인 고양이는 화장실의 위생상태를 후각으로 판단하는데 화장실이 더러우면 배변을 참거나 깨끗한 장소를 찾아갈 만큼 냄새가 나는 곳을 싫어합니다. 사람으로 치면 공중화장실에서 물을 안 내리는 경우와 같다고 하는데요, 화장실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을 경우 변비나 방광염에 걸릴 수 있으니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3) 화학제품 냄새

 사람들이 사용하는 스프레이, 향수, 비누, 탈취제 등의 냄새는 고양이의 건강에 좋지 않은데요, 뿐만 아니라 후각 기능에 마비를 불러올 수 있어 향이 너무 강하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아로마

 아로마는 사람에게는 마음의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는데요, 하지만 아로마 향초의 주성분인 에센셜 오일은 소염 및 살균 기능을 가지고 있어 고양이에게는 심하면 마비, 구토,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어 무조건 피해야 하는 향 중에 하나입니다.


5) 커피

 커피 냄새를 싫어하지만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적은 양의 카페인으로도 중독증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고양이가 커피를 마시게 된다면 빠른 호흡, 과도한 흥분, 경련 등의 증세를 보일 수도 있어 굉장히 위험하니 고양이가 접근하지 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서 별생각 없이 사용하던 제품들의 향이 고양이에게는 10배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는 퐁듀를 더 배려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혹시라도 고양이와 함께하신다면 고양이가 싫어하는 냄새는 지우고 좋아하는 향으로 가득 채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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