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더위
본문 바로가기
고양이 용품/고양이는 왜이래?

고양이 더위

by 타붕 2021. 7. 16.

안녕하세요 집에서 사부작 거리는 퐁듀 아빠입니다.

아직 여름이 절반 정도밖에 안되었는데 체감 더위는 역대급인 것 같아요. 평생 여름을 항상 선풍기로만 버텨오던 퐁듀 엄마는 에어컨은 재난용이라며 불허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더위가 2018년 폭염과 비슷한 수준일 거라는 예상이 많은데요. 모처럼 한낮에 쉬고 있던 퐁듀 엄마께서 퐁듀와 함께 파김치가 되어있더라고요.

 

사실 샴고양이 퐁듀의 무언시위는 조금 더 오래되었는데요, 7월을 기점으로 생기가 없어지더니, 하루 종일 누워서 늘어져있더라고요.

더위에 정신을 잃은 고양이스크래쳐에서 자는 고양이
더위에 기운을 잃은 고양이

 

 

 

고양이가 더위에 지치면 거의 놀지 않고 비교적 시원한 곳에 누워있습니다. 퐁듀역시 지난번 만들어준 베란다 방과 스크래쳐에 매일 정신을 잃고 잠만 자더라고요.

더위에 지친 고양이베란다에 누워있는 고양이
더워서 피신한 고양이

 

평소 퐁듀는 일부러 햇볕을 찾아가 일광욕을 즐길 정도로 따듯한것을 좋아했는데요. 햇볕이 잘 드는 창틀에 책을 쌓아놨더니 그 위로 올라가 일광욕을 즐겨했었죠. 하지만 이렇게 일광욕을 하는 모습을 못 본 지가 벌써 몇 주는 된 것 같아요. 

햇볕을 쬐는 고양이
일광욕을 하는 고양이

 

 

 

 

그래서 고양이는 더위를 타면 어떻게 되고 얼마나 위험한것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고양이는 더위를 느낄까?

 아프리카 야생고양이의 후손인 집고양이는 통상적으로 32도정도까지는 더위를 잘 참는다고 합니다. 이는 강아지보다는 더 잘 참는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고양이 정상체온은 사람보다 1~2도 높은 37~39도라고 하는데요 체온이 40도가 넘으면 열사병이 걸린다고 합니다. 헌데 고통에 잘 티를 내지 않는 고양이 특성 때문에 건강상태를 유심히 관찰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자체적으로 그루밍을 통해 체온 조절을 하는데요, 기온이 올라가면 침이 묽어지고 그 침으로 그루밍을 하게 되면 증발하며 체온이 낮아지게 됩니다. 반려묘가 평소보다 그루밍을 많이 한다면 더위를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양이 더위 증상

1) 입맛이 없어져 식사량이 줄거나 아예 먹지 않습니다.

 사람과 같이 고양이도 너무 더울때 식사량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퐁듀도 평소의 절반적도 먹고 있더라고요.

 

2)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하면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고양이는 사냥을 좋아하기에 강아지처럼 산책은 가지 않아도 하루에 두 번 정도는 사냥놀이를 해줘야 하는데요, 여름에 평소처럼 놀다 보면 체온이 급격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입으로 숨 쉴 수도 있는데요 이때는 바로 놀이를 멈춰야 합니다.

 

3) 입속 점막이 붉게 변하거나 혓바닥이 파랗게 변한다.

 이는 열사병의 증상으로 무기력증, 구토, 설사, 저혈압, 쇼크까지 동반할 수 있으니 병원에 바로 가야 합니다.

 

4) 시원한 곳을 찾아서 잠을 잔다.

 화장실 바닥, 욕조와 같은 곳은 고양이가 그렇게 좋아하는 장소는 아닌데요, 비교적 시원하기에 선호하지 않아도 이런 장소에 가서 잠을 잘수 있습니다.

 

5) 하루종일 잠만 잔다.

 에너지를 비축하고 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하루 종일 잠만 자게 됩니다.

 

퐁듀는 입맛이 줄어들고, 시원한 곳을 찾아 하루종일 잠만 자더라고요. 확실히 더위를 먹고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처럼 개구 호흡을 하거나 침을 흘린다면 열사병일 확률이 있습니다.

 

열사병이 걸렸을 때 응급처치 방법은?

1) 탈진 증세와 함께 의식이 없다면?

 위험한 상황으로 간단한 처치와 함께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간단한 처치는 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셔주고, 아이스팩을 다리사이에 끼워 이동하는 동안 체온을 낮출 수 있도록 합니다.

 

2) 의식이 있다면?

 바로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몸과 발바닥을 미지근한 물로 적셔 체온을 서서히 낮춥니다. 주의할 점은 얼음과 같은 차가운 물을 사용하면 저체온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정도 상태가 좋아지면 다른 이상이 없는지 확인 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양이 여름 나기

1) 쿨매트, 대리석 등 냉감이 있는 소재를 깔아주면 좋습니다.

2) 빗질을 수시로 해주어 죽은 털을 제거하면 조금 더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습니다.

3) 실내온도를 26~28도 정도로 유지해 주면 좋습니다.

4) 충분한 수면 섭취를 위해 물그릇을 여러 곳에 배치하고 수시로 시원한 물로 갈아주어야 합니다.

5) 장모종의 경우 더욱 더위에 취약하기에 미용을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퐁듀와 엄빠는 어떻게 했을까요?

 

결국 퐁듀의 무언 시위와 저의 유언 시위로 에어컨을 허락받았습니다. 고양이 밥그릇, 물그릇, 화장실, 캣타워가 있는 안방에 컴퓨터를 옮겨놓고 문을 닫고 살기로 했습니다. 퐁듀도 퐁듀지만 저희도 너무 더웠거든요. 게다가 퐁듀는 쿨매트가 이미 있으나 잘 사용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온 가족이 시원하게 지낼 수 있도록 에어컨 협상에서 이겼습니다.

 

물론 퐁듀만 두고 외출할 경우에는 퐁듀가 가장 좋아하는 해먹에 아이스팩을 수건으로 감아 두기로 했습니다.

 

해먹에서 쉬는 고양이
아이스팩으로 시원한 여름을 보내는 고양이

 역사적인 더위가 될 수 있는 올해 여름!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고양이가 있다면 유심히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고양이 방 만들기

안녕하세요 집에서 사부작 거리는 퐁듀 아빠입니다. 여름이 되니 사람도 고양이도 모두 더위에 패배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서 안방에 연결된 베란다 쪽으로 환기를 하지 않으면 안방이 금방

taboong426.tistory.com

 

'고양이 용품 > 고양이는 왜이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 코(후각)  (12) 2021.07.10
고양이 발바닥 젤리  (8) 2021.07.07
상자를 좋아하는 고양이  (16) 2021.06.04
고양이가 꾹꾹이를 하는 이유  (8) 2021.06.02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