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에서 사부작 거리는 퐁듀 아빠입니다.
샴고양이 퐁듀는 두개나 있는 숨숨집 보다는 침대를 더 좋아하고, 집사의 무릎위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항상 잠은 집사 다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서 자구요. 물론 처음에는 마냥 좋았지만 덕분에 맨날 다리를 벌리고 잠을자서 골반이 너무 아픈 집사의 심정을 아는거니 퐁듀야?
이제는 5kg나 되는 4살 성년의 퐁듀를 독립시키기로 했습니다. 집밖으로 독립은 아니니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집은 퐁듀에게 안락한 안식처이지만 퐁듀가 만족할만한 쉼터가 없지 않나 싶었습니다. 항상 집사의 무릎에 올라가서 쉬는걸 좋아해서 그냥 사람을 졸졸 쫒아다니는 고양이구나 싶었지만, 겨울이불을 개어 놓으니 그 위에서 내려오지 않아 일주일동안 이불을 거실에 놨두었었지요. 그모습에 퐁듀의 쉼터가 부족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퐁듀를 무릎으로부터 독립시키기 위해서 강아지 고양이가 한번 누우면 일어설 수 없다는 포시럽 고양이 마약방석을 주문했습니다. 처음에 택배포장지로 가려져 있어 굉장히 사이즈가 작다라고 생각했지만, 진공상태로 압축되어서 부피가 아주 작게 왔습니다.
포시럽 고양이 마약방석 특징
- 인터넷에서 주문 가능한 방석의 색상은 10여가지가 넘음.
- 방석의 지름은 40~100cm 사이에서 선택 가능함.
- 방석은 장모 페이크퍼 원단으로 되어있어 포근하고 안락하다.
- 충전재는 구름솜 충전재를 사용하여 도톰하고 쿠셤감과 보온성이 좋다.
- 미끄럼방지 바닥으로 움직임이 많아도 방석이 움직임이 적다.
주문한 마약방석의 사이즈는 지름 60cm이며 색상은 그레이색으로 했어요. 샴고양이 퐁듀의 몸길이가 46cm이고 몸무게는 5kg인걸 고려하여 60~80cm 중 고민하였으나, 고양이는 몸을 돌돌 말아 쉬는 경우가 많기에 60cm로 충분하다고 판단되었거든요. 포장을 뜯어 퐁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방석을 보여주자 마자 물고 뜯고 뒤집으며 싸우네요. 처음보는 방석에 놀란건지 경계를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본인보다 크고 털이 풍성한 방석에 위협을 느꼇던것 같습니다. 본이아니게 퐁듀가 밑면의 미끄럼방지 바닥까지 보여주네요.
그렇게 십여분간의 사투를 버린 뒤 느낌이 나쁘지 않았는지 퐁듀와 마약방석과의 극적인 화해가 이루어졌습니다. 언제 그랬냐는듯 편안하게 누워 그루밍을 하더니 잠이들어버리네요.
한가지 문제가 생겼는데요 사람만 졸졸 쫒아다니던 샴고양이 퐁듀가 마약방석 위에서 개인시간을 너무 길게 갖고 있습니다. 사용한지 일주일정도 되었는데 불러도 대답을 잘 안하고 누워서 잠만자고있네요. 개인적으로 퐁듀가 만족하였다니 저도 만족스럽습니다.
포시럽 강아지, 고양이 마약방석 총평
세가족이지만 집에 혼자있는 시간이 많은 고양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커서 셀프토이도 사주고, 간식퍼즐도 만들어주었는데 정작 제대로된 쉼터가 없어 그동안 침대, 소파에서 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가장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데 그중에 가장 편안한 공간을 만들어 준것 같아 뿌듯합니다. 처음에 털뭉치인 방석을 계속 그루밍해서 바로 세탁을 했었어요, 혹시나 모를 부분이기 떄문에 처음 배송받고 세탁만 해주시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집사님들에게 반려동물 쉼터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신다면 위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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