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호수공원 라이딩

안녕하세요 집 밖에서 사부작 거리는 퐁듀아빠입니다.

자전거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쉬는 날 날씨를 꼬박꼬박 챙겨보게 됩니다. 혹시라도 내가 쉬는 휴일날 비가 온다는 예보라도 있으면 쉬는 날이 의미가 없어지곤 하죠. 저번 주말에는 비가 계속 와서 라이딩을 못하고 있었는데, 마침 쉬는날 눈떠보니 날씨가 맑아 채비를 꾸려 밖으로 나갔습니다.

 

동탄 호수공원 라이딩

오늘 다녀온 곳은 동탄 호수공원인데요. 경기도 화성시 동탄 중 남동탄의 핫플레이스인 호수공원은 자전거 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시즌온한지 얼마 안 된 탓에 산이나 장거리 라이딩에 적합한 체력이 아직 안 올라와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는 안전한 곳 위주로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호수공원까지는 동탄2신도시를 남북으로 이어주는 자전거 도로가 많기에 안전하게 오고 갈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은 터널 두 개를 통과하며 대략 7km를 주행하여 목적지까지 갔습니다. 날씨는 더워도 타고 싶은 마음이 커 기분은 상쾌하네요.

 

도착지에서 호수 전경을 바라봤는데 가슴이 뻥 뚫리게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동탄이 화성에서 밀어주는 계획도시라서 그런지 남동탄의 호수공원은 정말 끝내주게 조성을 잘한 것 같습니다. 저는 가까운 곳이기에 차 타고 지나갈 수도 있지만, 자전거를 타면서 보는 것과 차 타고 보는 것은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동탄 호수공원의 진입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제가 가장 잘 이용하는 길입니다. 숲이 우거져 온통 초록빛이네요. 자전거를 운동으로 타는 것도 좋아하지만, 사실 이런 경치를 빠르고 가깝게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본격적인 자전거도로가 시작되는 구간인데요. 보통 동탄2신도시를 동서로 가르는 천들은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가 붙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호수공원은 최외각에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고, 호수 가까운 곳에는 보행자도로가 있습니다. 자전거도로는 파란색 선으로 표시되어있으며, 중간중간에 나무데크로 된 다리가 있지만 자전거나 킥보드 등은 출입 금지이니 호수공원에 자전거로 오실 계획이 있으시면 참고 부탁드려요~

 

 

라이딩을 하다 보면 온통 호수이기 때문에 계속 눈이 돌아가는데요. 잠시 쉬면서 호수 구경도 열심히 했습니다. 호수 건너편에 낮은 키의 아파트들이 있는데요. 저런데 살면 매일매일이 호수와 함께라는 부러움이 밀려오더라고요. 제 꿈이 테라스 있는 집에서 사는 것인데 호수 건너편에는 배우 문소리님이 사신다는 그 유명한 동탄 자이더 테라스가 보입니다.

 

 

호수 반대편까지 가서 테라스를 구경하고 왔지요~ 물론 진입하지는 않고 자전거 위에서 구경했지만, 저곳에 서서 보는 호수뷰를 상상해보니 부럽기 그지없더라고요. 언제쯤 저런 곳에서 살 수 있나 부럽기만 합니다.

 

 

 

 

테라스를 구경하고 오는 길 풍경이 너무 좋아 일부러 천천히 발을 굴려보았는데요, 동탄 호수공원은 중간중간 앉아서 쉴 벤치도 많고 힐링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나중에 자녀가 생긴다면 같이 와서 피크닉을 즐기고 싶네요. 호수가 보이는 벤치에서 앉아 준비해온 물을 다 마시니 어느덧 오후 2시를 가리켰습니다.

 

 

천천히 페달을 굴리며 돌아오는 길에 5월의 동탄 호수공원을 마지막까지 담아보았습니다. 사진 편집을 할 줄 몰라 보정을 하지 않음에도 렌즈를 따라간 곳이 모두 그림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목적지까지 왕복 14km, 호수공원 한 바퀴에 6km로 오늘 20km 주행을 하였는데요, 조금씩 체력도 올리고 있어 더 재미있는 장소도 더 많이 갈 예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자전거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차보다 가까운 곳에서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중간에 자전거를 버리고 돌아올 수 없어 무조건적인 운동이 된다는 것입니다.

 

곧 다가오는 뜨거운 여름에도 열심히 자전거를 탈 수 있길 바라며 모두 안라하세요~

 

동탄신도시 치동천 자전거도로 (초보자 추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