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궁 크리테리움

안녕하세요 집 밖에서 사부작 거리는 퐁듀 아빠입니다.

만약에 어느 지역 동호회에서 자전거 코스를 발견했는데 코스의 이름이 테리움으로 끝난다? 라고 하면 일단 저장해 놓으시면 좋습니다. 테리움은 크리테리움(criterium)에서 따온 말인데, 크리테리움이란 사이클링에서 일반도로로 구성되어있어 도면 상태가 좋으며, 순환되어 계속해서 도는 라이딩 코스를 말합니다. 그래서 경치를 보는 라이딩이 아닌 속도를 내고 싶을 때에는 크리테리움 코스로 선택하시면 됩니다.

 

오늘은 동탄에서 출발해서 용인 남사면 전궁리를 다녀왔는데요~ 동탄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전궁테리움이라고 불리는 코스입니다. 꽤나 인기가 있는 코스인데, 이유는 깨끗하게 정비된 도로에 비해 차량통행이 적기 때문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대부분의 도로 옆은 논밭으로 이루어져 있어 라이딩을 다녀오면 공기 좋은 시골에 다녀온 느낌입니다.

 

전궁 크리테리움 코스

 

 

 

 

제가 다녀온 코스는 29km로 시작점에 따라 다르지만 동탄2신도시 남부 동탄 8동 장지천로에서 시작하여 용인시 남사면 전궁리를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요,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오르막이 있는 목표 코스를 가지 못하고 평지 위주로 복귀하였습니다.

 

중거리 이상의 라이딩을 할 때 주의사항이 있는데요

 

첫번째, 충분한 양의 물을 준비해야 합니다.

두번째, 전조등, 후미등의 정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세번째, 보급할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약간의 보급식을 준비하면 좋습니다.

네번째, 5~9월까지 자전거를 타기에 날씨가 매우 더우니 이른 아침에 출발하면 좋습니다.

다섯째, 피부 보호를 위해 선크림을 챙깁니다.

 

아직은 5월이기에 아침 8시에 출발했는데, 몇 달 지나면 그것도 너무 더워 새벽 6시 이전에 출발해야 합니다.

화성시 동탄2신도시 동탄 8동의 장지천로에서 시작합니다. 기존의 산책로에서 타는 라이딩과는 다르게 일반도로를 이용하기에, 도로안전수칙에 특히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이렇게 차량과 함께 주행하기에 저는 항상 블랙박스 용도로 카메라로 영상을 찍으며 라이딩을 합니다.

약 7km가량 주행을 하면, 남사면 진입도로가 나오는데요. 여기서부터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습니다. 오랫만에 전속력을 내어 질주를 해봤습니다. 집 주변에서는 제대로 스프린트를 할 수 있는 도로가 없기에 나의 실력을 점검하러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남사면에서 전궁리로 진입 하기 전 갑자기 배가 너무 고파져 편의점에 들렀는데요. 혹시 누가 자전거를 훔쳐간다면, 쫄쫄이를 입은 채 돌아가야 하는 부끄러움이 있기에, 자전거가 보이는 창가에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었습니다. 

약 한시간동안 라이딩 중에 전궁리에서 마주친 차량이 5대 정도로 매우 한산한 동네입니다. 

복귀 길은 약간의 오르막이 있는데, 저와 반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분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통 라이딩 중에 자전거 동호인을 만나면, 자전거 브랜드부터 복장까지 빠른 스캔만으로도 대략적인 견적을 내는 것이 가능하며 저는 항상 부러워하는 쪽입니다. 모르지만 인사를 하는척하며 모든 것을 스캔하는 것이지요.

오르막에서는 땀을 흘리며 스트레스도 날리고, 내리막에는 페달을 밟지 않아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빠르게 이동하는게 상쾌하고 재미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타는데 신호등 대기가 싫고 깨끗한 도로로 다니고 싶다면, 동탄에서는 전궁테리움 혹은 타 지역의 크리테리움 코스를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